‘그대의 찬 손 Che gelida manina’,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등 친숙한 아리아가 가득

대구오페라하우스가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총 나흘간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라 보엠’은 1830년대 프랑스 파리 라탱(Latin)지구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삶과 사랑을 푸치니 특유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위에 잘 그려낸 작품으로,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오페라다.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화려한 광장에서부터 눈발이 흩날리는 쓸쓸한 이별 장면까지 분위기 전환이 다채로우며, 특유의 겨울 분위기로 매년 연말 세계 오페라 극장을 장식하는 단골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보다 많은 관객들이 ‘라 보엠’으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이번 ‘라 보엠’ 공연을 총 4회에 걸쳐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는 연주와 합창 등 비교적 많은 인력이 동원되는 오페라 공연의 특성상 이례적인 경우라 볼 수 있다.
음악회와 영화감상 등 보다 건전한 송년모임을 지향하는 곳이 많은 요즘, 직장 동료는 물론 가족 및 친구와 함께 재미와 품격을 한 번에 잡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연말 오페라 ‘라 보엠’을 감상하면 좋을 것 같다. 올해의 마지막 기획공연이 될 ‘라 보엠’ 역시 수준 높은 음악과 연출로 매진 행렬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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