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극단은 오는 11월 3일 ~ 11월 13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맥베스>를 선보인다.
‘맥베스 부인’의 관점을 중심으로 재해석해 연극계 찬사를 받았던 한태숙 감독의 대표작 <레이디 맥베스>를 뒤로하고, 2022년 경기도극단 레퍼토리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욕망과 탐욕 앞에 굴복하고 파멸해가는 ‘맥베스’를 무대로 불러온다.
<맥베스>는 세계 연극사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강렬한 비극으로 평가받는다. 권력에 대한 야망으로 들끓는 인간의 욕망, 그로 인한 비극을 통하여 공포와 종말 속에서 죄를 더해가는 내적 갈등과 고독을 그린다.
작품의 배경은 전쟁 중에 인간성이 파괴된 사람들, 타락한 군인들의 세계다. 군인들은 법이 금지하는 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욕망을 위해서 총을 든다. 마녀들은 사람들을 약초의 환각 속으로 끌어내어, 이성을 마비시키고 원초적 욕망에 불을 지른다. 마녀와도 같은 레이디 맥베스가 이끄는 대로 맥베스는 악의 세계로 발을 들인다.
한태숙 예술감독은 “남편을 충동질 하여 파멸의 동반에 이른 레이디 맥베스며, 맥베스 목을 서서히 옥죄어 드는 세 마리 뱀들을 상징적이면서도 현실감 있게 그리고 싶다”고 전했다. 악의 유혹에 빠진 인간의 운명을 통해, 더 큰 악과 더 작은 악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딜레마가 그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맥베스’ 역에는 다양한 무대에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전박찬이, ‘맥베스 부인’ 역에는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는 성여진이, ‘덩컨’ 역에 배우 한범희, ‘벤쿠오’역에 배우 윤재웅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경기도극단 단원들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안무가 이경은과 무술감독 황성대가 연출한 쉴 틈 없이 몰아치는 군사 훈련장면과 환상 속의 세계, 그리고 상상을 깨는 무대 공간을 통해 관객들은 더욱 새로운 <맥베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놉시스
“예언이 부른 욕망”
권력과 탐욕으로 물들어버린 스코틀랜드 최고의 전쟁 영웅 맥베스.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돌아오는 길에 세 마녀로부터
왕좌에 오를 것이라는 예언을 듣게 된 맥베스는
걷잡을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맥베스 아내는 그의 귓가에 탐욕의 달콤한 속삭임을 불어넣고
정의와 야망 사이에서 고뇌하던 맥베스는 결국 왕좌를 차지하기로 결심하는데…
마약초가 주는 천국과 지옥! 거대한 풀초 인간!
자연의 풀들이, 그냥 풀잎으로 돋아나 있을 때는, 그저 풀잎일 뿐인데,
그 미미한 것들에도 독이 있어, 잘못 취했다가는 이성이 마비되며, 파멸을 부르게 되기도 한다! 우리 인생도 그렇다! 환각에 취하지 말자! 취했더라면, 빨리 깨어나야 한다!
■ 공연개요
- 공 연 명 : 맥베스
- 일 시 : 2022.11.3.(목) ~ 11.13 (일), (평일 오후8시 / 주말 오후 4시 *월 공연없음)
- 장 소 :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 관람연령 : 만 15세 이상 관람
- 관 람 료 : R석 50,000원, S석 30,000원
작 : 윌리엄 셰익스피어
- 예술감독 : 한태숙
- 출 연 진 : 전박찬 성여진 서창호 한범희 윤재웅 임미정 김지희 이애린 황성연 김하람 외 경기도극단 단원
작 진
• 각색 : 김민정 • 무대디자인 : 이태섭 • 조명디자인 : 김창기 • 안무 : 이경은
• 음악감독 : 박승원 • 음향디자인 : 지미세르 • 의상디자인 : 김우성
• 분장디자인 : 백지영 • 소품디자인 : 김혜지 • 오브제디자인 : 이지형
• 무술지도 : 황성대 염한섭 • 무대감독 : 이뮥수 • 연출부 : 김 정 박정호
• 총괄프로듀서 : 김은강 • 제작PD : 노은영 • 홍보 : 오신희